"29년 강남 논술학원 강사가 알려주는"에서 그만 브레이크가 걸려버렸어요. 일을 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다음에 교육청에 신고를 했더라고요. 저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일할 줄 몰랐어요.
잠깐만 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니 뭔가를 오래 하지 못하는 진득하지 못한 기질을 저 자신도 알고 있었겠지요. 그런 것 때문에 교육청에 신고하는 게 차일피일 늦어졌던 거였어요. 그러다 보니 일한 햇수랑 기록 상의 숫자랑은 근 10년의 공백이 생겼어요.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을 증명하기가 어려웠어요.
ㅡㅡㅡㅡㅡㅡㅡ"비승인"ㅡㅡㅡㅡㅡㅡ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박사 수료도 서류로 입증해야 했습니다.
ㅡㅡ또 "비승인"ㅡㅡ
지금까지 수업을 하고 있음은 물론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비승인 사유를 확인했는데 더욱 암담했습니다. 교육청에 가서 2023년 거를 크몽에 제출해도 신고한 날이랑 최근까지의 이력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었어요. 과거로 거슬러 더듬어보면 첫 신고하고 얼마 있다가 재신청을 했어요. 수정할 것이 있어서 첫 신고하고 1년 6개월 있다가 재신청한 기록이 있더라고요. 크몽측에서는 첫 신고부터 재신청한 1년 6개월치만 인정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휴, 마음 같아서는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명색이 전자바카라을 쓰도록 예비 작가님들을 가르치고 있는 바카라쓰기 강사인지라 중도에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교육청에 가서 이런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어요.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는데 방법이 없냐고 물어봤죠.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요?
"현재까지 신고한 그곳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담당자가 마음을 담아 제게 질문했어요.
물론입니다. 저, 계속 한 군데서 수업하고 있어요.
사람 좋게 생긴 교육청 담당자분이 아주 시원시원하게 말했습니다.
"거참, 이상하네."
"사실 확인서 떼 주면 되는 거지요."
아이구 처음부터 '사실 확인서' 첨부하라고 했으면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사실 확인서'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교육청에 가서야 그런 서류가 존재하는 걸 알았습니다. 결국 '사실 확인 증명서'까지 떼다 줘서 승인받을 수 있었어요. 이것저것 보완한 다음에야 도도한(?) 크몽에서 윤허가 떨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