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요즘도 떡볶이 할머니 안 나오셔?”
“저번에 아프시다고 며칠 닫으면서 ‘당분간 쉽니다’라고 붙어있었는데 며칠 전에 보니까 아예 포장마차 자체가 없어졌더라.”
마트와 은행 사이 좁은 골목, 노란 포장의 노점.
5살쯤 엄마손을 잡고 처음 떡볶이라는 걸 먹어본 곳. 맵다고 떡을 물에 헹궈 먹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뽀글 파마머리에 선한 인상을 가지신 떡볶이 아줌마는 할머니가 되셨다. 그 5살짜리 꼬마도 44살이 됐으니 말이다.
떡볶이란 신기한 음식이다. 많은 사람들의 소울푸드인 떡볶이. 단순히 맛으로만 평가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자신이 가장 최고로 꼽는 떡볶이를 생각해 보자! 아마 어릴 적 학교 앞에 있던 떡볶이일 가능성이 크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어릴 때 먹었던 떡볶이와 가장 비슷한 맛이 나는 것이 맛있는 떡볶이로 정의된다. 그러니 떡볶이는 추억이라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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