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낭만
가을 밀어내는 파란 바람
젖은 땅에 솟은 한송이 여름꽃
물컹하고 달콤한 감
회색 구름이 감도는 공원을 건넌다
물든 잎을 만지작거리고
어제를 후회해
누군가의 상처를 받아들일 준비는 했을까
내 손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시월에 나무는 화사하고
달콤한 과일을 사들고
걸어가는 길 위엔
오직 나 혼자서 쓰고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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