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무료

꽃다발만큼 외롭고 막막하지만

능소화

by무쌍

점점 더 앞으로 가고 싶지만

나는 갈 수 없네


작은 고양이도 키우지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올 텐데


그럼 꽃이라도 보러 갈까

묶인 시간은 끝이 보이지 않네


능소화가 보고 싶어

출근길 침침한 눈으로 그녀를 찾아요


꽃다발만큼 외롭고 막막하고

그녀도 가버렸어요


침묵으로 오늘을 견딜 작정이에요

나만을 위한 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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