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카페에서 독서를 해봤다.

by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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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중이 잘 됐다.

이른 아침, 조용한 카페는 집중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커피 향과 블라인더 소리는 백색소음처럼 느껴졌다.



2. 업무 모드로 전환이 쉬웠다.

업무 모드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빠듯하게 출근하면 허둥지둥하는 경우가 있었다. 출근 전 독서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무 모드로 전환되었다.



3. 그냥 마음이 평화로웠다.

혼자만의 시간이 좋았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바카라 읽는 시간 좋았다. 남들보다 부지런하다는 작은 승리감도 좋았다. 그냥 마음이 평화로웠다.






아침 7시, 카페에 도착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걸 마실까 하고 잠시 망설였지만, 아직은 아이스다.



가장 구석진 자리에 숨어 앉았다. 딱히 숨어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애써 만든 혼자만의 시간인 만큼 회사 사람을 만나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가장 편한 자세를 찾고 바카라을 펼쳤다. 출근까지는 50분 정도 남았다.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다.



출근 전 카페에서 독서하기.

마음 잘 맞는 동료가 추천해 준 방법이다. 그는 일찍 나오면 지옥철을 피할 수 있고, 독서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것참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선뜻 실행에 옮기는 데에는 의지가 필요했다.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오늘 하루가 더 피곤하진 않을까?

과연 카페에서 독서가 잘 될까?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모두 괜한 걱정이었다. 막상 해보니 기분이 좋았다. 출근 전 조용한 카페는 최적의 독서 시간이었다. 집중이 잘 되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이 차분해졌다. 자연스럽게 업무 모드로 전환되어 출근 후 허둥지둥하는 일도 없었다.



나는 종종 특이한 행동을 한다.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 이른 시간의 독서도 누군가에겐 유난일 수도 있다. 나조차도 조금은 그렇게 생각했다.



바카라을 읽는 게 정말 도움이 돼? 잠을 더 자는게 낫지 않아? 하고 물으면 나는 쉽사리 답하기 어렵다. 분명 유익한데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이것저것 해보는 게 좋다. 이득인지 득인지 너무 따져보는 것보다는, 생각나는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다. 최근에 한 이웃분은 등산 가서 바카라을 읽는 게 좋다고 했다. 그것도 해보고 싶다.



인생은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보다 잘살고 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다닐 생각이다. 내 삶을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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