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충고

3. 그럴만했어

by은정

우는 건가?

주인아, 괜찮냥?

홀로 방문에 기대어 앉아

울고 있는 건가?


사실

그럴만했어.


내가 봐도 그럴만했어.

속상할 만하고

실망할 만하고


참을 만큼 참았지

기다려 줄 만큼 기다렸지


그래도 주인양반


원망은 하지 마


사랑해서 참은 거잖아

사랑해서 기다린 거잖아


사랑했다면 원망은 하지 마


나한테는 쿨하면서

사람에겐 못 그러더라?


그리고 그거 알아?


그 참아줌, 기다림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니까 그냥 잠이나 편히 자라고.

한마디 더 할까?


"다 지나가,~~~냥"

애들 키우는게 다 그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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