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은 단순히 내 생각을 나열하는 글이 아닙니다. 어떤 쟁점에 대해 나의 입장을 정하고,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통해 상대방이 내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설득의 글쓰기'입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막연히 "환경에 좋으니까요"라고 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
썩지 않는 쓰레기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이처럼 명확한 이유와 뒷받침 근거가 있어야 비로소 논리적인 글이 됩니다.
[상황: 학급 비품으로 무엇을 살 것인가?]
민수: "제일 비싼 최신형 보드게임을 사요! 비싼 게 재미있고 애들도 좋아할 거예요."
지아: "그냥 아무거나 사면 안 되나요? 전 별 상관없어요."
서윤: "학급 문고를 확충하는 게 좋겠어요. 우리 반 친구들 대부분이 점심시간에 바카라을 읽고 싶어 하지만 바카라 종류가 부족하거든요. 중고 서적을 이용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많은 양을 살 수 있어 경제적이고 모두에게 유익해요."
준호: "우리 반 예산은 5만 원이야. 작년보다 만 원 더 늘었어."
[분석]
서윤이가 가장 논리적입니다. 현재 상황(바카라 부족)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대안(중고 서적)을 제시하며, 기대 효과(경제성, 유익함)까지 설명하여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반면 민수는 근거가 주관적이고, 지아는 의견이 없으며, 준호는 단순한 사실만 나열했을 뿐입니다.
논술의 목적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조차 이해시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내 주장만 고집하기보다, 상대방이 제기할 수 있는 반론을 미리 예상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반려견 운동장 설치에 관한 대화]
반대측: "반려견 소음과 냄새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해할 거예요."
설득하는 글: "물론 소음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방음벽을 설치하고 정기적인 방역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오히려 길거리 배변 문제를 해결해 마을을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논술은 복잡한 엉킨 실타래를 푸는 과정과 같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방식이 활용됩니다.
토의: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학교 급식 잔반을 줄일 수 있을까?'처럼 최선의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토론: '교복 자율화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처럼 대립하는 입장에서 각자의 논리로 옳고 그름을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이때는 자신의 입장을 "교복 자율화는 개성을 존중하므로 찬성한다"와 같이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논술은 내 기분이나 편견을 적는 일기가 아닙니다. 과장된 표현이나 억지스러운 주장을 피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마치 건물을 짓듯 기초(근거)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야 무너지지 않는 글이 됩니다.
대부분의 논술문은 아래와 같은 흐름을 따를 때 가장 명확하게 전달됩니다.
문제 제기: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밝힌다.
원인 분석: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한다.
해결 방안: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대바카라을 제안한다.
결론: 내용을 요약하고 앞으로의 전망이나 기대를 담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