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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A를 비롯한 SPA 브랜드의 세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간 이 가격으로 구매하기 애매했던 아이템을 구매할 타이밍인데요, 만약 아직 장바구니에 어떤 아이템도 없다면 이 칼럼으로 어떤 걸 구매할지 알려드립니다.
한 여름에 가죽점퍼가 웬 말이냐고요? 미리 사둔다는 말 아시죠? 3개월만 지나면 9월, 그리고 가을입니다. 가죽점퍼를 사두고 옷장에 걸어두면 금방 입을 시원한 날씨가 될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걸 골라야 할까요?
우선은 가죽점퍼 중에 컬러가 베이식하지 않은 트렌디한 것을 추천드립니다. 베이식 컬러인 블랙, 브라운 경우 SPA 브랜드보다는 퀄리티를 중심으로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년 이상 입는다는 생각으로 한다면 충분히 그 값을 할 테니까요. 그러나 트렌디한 컬러 가죽은 2년 정도만 입어도 충분히 그 값을 하는데, 내 룩의 포인트를 주면서 언제든 스타일을 강렬하게 완성시킵니다. 카키, 네이비, 블루, 버건디 등 채도가 낮은 트렌디한 컬러 가죽점퍼는 세일하는 SPA 브랜드에서 구매하기 딱입니다.
또한 스타일을 점퍼나 가죽 같은 메인보다는 가죽 코트 혹은 가죽 셔츠 같은 잘 구매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아이템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이 아이템의 매력은 기존의 스타일이 아니기에 컬러의 독특함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가죽 오버 셔츠는 9,10월에는 아우터로 입고 11, 12월에는 코트 안에 입으면 그 조합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아웃핏이 됩니다. 그러면서 트렌디한 컬러는 코트 안에서는 포인트가 되고 아우터로 입었을 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제가 구매한 ZARA의 네이비 셔츠형 점퍼는 디자인이 아우터라기보다는 미들 아우터 (코트나 다운 점퍼 안에 입을 수 있는 중간 두께의 아우터 및 이너)입니다. 오버 사이트 형태로 안에 티셔츠를 입고 입어주는 스타일이며 겨울에는 코트 안에 입어 포인트로 삼기 좋습니다.
SPA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 브랜드에서 만나기 어려운 화려한 패턴과 컬러, 그리고 소재의 셔츠 아이템입니다. ZARA 브랜드의 경우 스페인 브랜드답게 화려한 레드 스트라이프, 자수, 리넨과 레이온 같은 다양한 혼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화려한 여름 셔츠를 지금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그중에서도 특히 리넨 소재를 활용한 셔츠를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리넨이라고 하면 여름에 입는 청량한 소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유럽 브랜드는 리넨과 다른 소재를 혼용하여 봄가을 아이템을 만들기도 합니다. 리넨 소재 특유의 컬러의 아름다움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발색력은 리넨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이죠. 긴 팔 디자인의 컬러가 독특하고 매력적인 셔츠를 선택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실크 소재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경험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레이온, 비스코스 같은 합성 섬유가 대체제로써 보여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SPA 브랜드에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살짝 광택 나는 표면의 느낌과 화려한 컬러가 만나면 여름밤에 가장 멋진 포인트 아이템이 됩니다.
잘 키운 데님 팬츠 하나면 10년을 입는 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옷을 잘 아는 사람 이야기이고, 우리에겐 적정한 시기에 입을 만한 데님 팬츠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화이트, 연청 컬러처럼 오염이 심하거나 와이드, 테일러드 핏처럼 트렌드에 따라 움직이는 스타일이라면 그때마다 적절히 입어주는 게 필요합니다.
데님 팬츠는 SPA 브랜드에서 구매하기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가격은 부담 없으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를 즐길 수 있습니다. 7만 원 언더의 데님 팬츠라면 지금의 구매하기 적기인 겁니다.
전 그중 '화이트 데님 팬츠'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염이 심하고 관리에 따라 노랗게 변하는 섬세한 성격의 화이트 데님 팬츠는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 주는 게 좋습니다. SPA 브랜드가 세일할 때면 화이트 데님 팬츠를 1~2벌 정도 사두어 1년 정도를 입는 거죠. 부담 없이 툭툭 입어주어 데님 팬츠의 매력인 러프함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데님 팬츠를 애지중지하는 것처럼 아쉬운 건 없습니다.
최근 한창 앞코에 주름을 잡은 로퍼가 트렌드였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가 되었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런 아이템을 트렌드에 맞춰 신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습니다. SPA 브랜드에는 이런 아이템이 많이 출시되는데 세일이 들어간다면 접근이 훨씬 쉬워지겠죠. 가죽이 아니어도 좋으니 트렌디한 슈즈 아이템을 SPA 통해서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버건디 같은 컬러의 로퍼는 컬러는 매력적이지만 그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 조금 어려웠는데요, 지금 10만 원 언더 수준이라면 충분히 경험해 보기에 좋습니다.
SPA 브랜드의 세일이 예전만큼 재밌진 않지만, 분명 구매할만한 그리고 도전해 볼 만한 아이템은 있습니다. 평소에는 구매하기 어려웠거나 고민되었던 아이템을 한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막 구매한 아이템이 괜찮다면 반품 없이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득템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