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대략 3년째 배운 것들

by스타

회사를 다니던 어느 날 아 이렇게 살다가 진짜 큰일 나겠다. 싶어서 헬스를 시작 한 지 3년은 넘은 것 같다. 첫 1년은 정말 그냥 이렇게 당기는 게 맞는지 근육이 없으니 뭐 당최 알지도 못한 채 열심히 밀고 당기다가 끝이 났고 2년째부터는 이제 좀 아 여기에 힘을 줘야 잘 움직이는구나 느낌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크업'은 대체 어떻게 하는 지가 참으로 의문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게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벌크업이란?

벌크업(Bulk Up)은 보디빌딩이나 운동 분야에서 식사량을 늘려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고강도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과 체지방을 동시에 증가시켜 체격(덩치)을 크게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아무래도 스타팅 포켓몬이 빼빼까스였던 나는 운동의 목표가 덩치를 키우는 것이었고 자연스레 벌크업 이라는 목표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무래 헬스를 열심히 해도 이거 참 근육과 지방이 같이 자라긴 하는데 심지어 어떤 때는 근육만 성장한다던지 하는 운동선수급의 수치를 보여주기도 하며 아주 천천히 덩치가 성장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몸무게 10kg를 겨우 늘렸다.


IMG_4491.jpg여행가서도 운동을 하는 열정!!


벌크업의 방법을 깨닫다

그리고 체중 증가는 최근 1년이 아주 기록적인데, 물론 몸이 흐름을 좀 탄 것도 있지만 생활패턴의 변화가 가장 컸다. 처음 헬스를 시작할 때는 말은 벌크업 벌크업 했지만 실제로 벌크업 보다는 운동 방법을 익히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각종 머신에서 '자세'를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러다 보니 물론 힘들 긴 힘들었는데 벌크업의 정의에서 가장 중요한 두 부분을 빼먹었던 것


그것은 바로

영양과 휴식

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개념이었다.


운동을 엄청 많이 했음에도 영양을 안챙기고 다음날 점심까지 공복으로 있으면서 점심도 제대로 안먹는다던지, 운동을 주 3회를 갔는데도 푹 쉬어주지 않는다던지. 역시 벌크업과는 거리가 먼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년간은 집에서 잘 나가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헬스도 많이 가지도 않았다. 심지어는 주 1회도 겨우 갔다. 대신... 엄청나게 열심히 먹었다 ㅋㅋㅋㅋ 그 결과! 지방이 많이 쌓이긴 했지만 약간의 근육도 같이 증가해서 어쨌든 덩치가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 사실 안먹는건 나에게 정말 쉬운 일이기 때문에... (과연 지금도 그럴까?) 지방을 빼는 건 그리 걱정은 없다(?)


운동하면서 배우는 것들

또 한가지 소소하게 배운 점이 있다면, 자세고 뭐고 일단 운동을 가서 밀고 당기는 게 중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라고 하면 PT 선생님들은 싫어하시겠지만) 물론 기초적인 지식은 좋은 PT 선생님께 배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 뒤로 어느 정도 힘을 주는 법을 배우면, 그러니까 부상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그 때부터는 자세를 꼭 지켜서 막 하나를 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가끔은 그냥 파이팅 넘치게 땡기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등 운동 할 때 헬스의 정자세라고 하면 복압을 잘 잡아서 허리를 보호하고 등 근육에 집중하면서 최대한 승모근의 개입을 줄이는 쪽으로 처음에 배웠다. 근데 마지막 실패 지점에 도달해서는 그런 저런거 신경쓰지 않고 온갖 근육 다 끌어다 쓰더라도 한 두개 더 잡아당기는 게 은근 요즘 도움이 된달까?


마치며

오랜만에 주 2회 운동 루틴을 마쳐서 즐거운 기분을 살려 운동 일지를 써 봤다. 회사에서의 일은 성장을 한다고 하도 쉽게 체감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취미로 의식적으로 신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꼭 운동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를 접근할 때 좋은 지식이 된다. 올해 목표는 5kg를 더 찌우는 것이 목표. 가즈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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