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단상 11

<철학의 세계: 철학 vs 서민>

by새하얀흑장미 알랭들롱 렌

<철학의 세계: 철학 vs 서민>

철학은 인생과 세계, 역사를 맥(脈)으로 보는 평안 하지만 지맥(支脈)의 전체를 보는 교과이다. 막상 공부를 해 보니 평범한 계층의 아이들이 할 공부는 전혀 아니었다. 평범한 이들은 배워도 사용처가 마땅찮다. 학교교사나 문필가라도 하면 천만다행이다. 철학은 사대부(士大夫)급 이상의 특권상류층의 부유한 집안의 직계자제가 정치나 문벌을 꿈꿀 때 해 볼만 한 불후(不朽)의 정신적 공부이다. 하지만 상류층이라도 정치적 여력이 충분히 있어야 가능하다. 몰락한 경우라면 안 하는 것이 좋다. 백년하청(百年河淸)으로 격(格)에 맞지 않는 바카라사나 집사만 될 뿐이다.

학자(學者)는 상류층이 아니다. 그냥 공부하는 중간상층정도이다. 환경이 좋아도 머리가 나쁜 이는 철학은 멀리 하는 것이 좋다. 설사 철학교수를 하더라도 철학의 뭔지도 모르고 그냥 강의만 하다가 종(終) 친다. 또 한국인들은 철학을 배울 수는 있어도, 할 수 있는 종족이 아예 아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철학 관련 도서를 보거나 관련 전문연구를 보면 모조리 서구의 철학사 이야기로 한국적 담론으로 포장하여 재밌게 꾸민 이야기만 있고 단 한 권의 국내저술의 작금(昨今)의 철학서는 없다고 봐야 한다. 있더라고 자세히 보면 다 아류적 아종(亞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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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적 극미남 알랭들롱처럼 화려하면서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神(God)이 점지한 뭇여성들의 연인이었으나 시궁창에 홀로 핀 흑장미 마냥 빛도 없이 차가운 여명으로만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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