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같이 봅시다] 1부. 유럽 리그
유럽 축구 뉴스를 보다 보면 대회가 참 많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이야기를 하다가 FA컵 8강에서 이변이 일어났다고 하고, 잉글랜드 팀과 독일 팀이 유로파리그에서 맞붙었다고 하다가, 다시 리그컵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이번 편에서는 잉글랜드 팀이 한 시즌 동안 국내에서 치르는 대회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알아 둘 점이 하나 있습니다. 독일에는 DFB 포칼, 스페인에는 코파 델 레이처럼 유럽 대부분의 나라는 국내 컵대회가 하나뿐입니다. 프랑스도 리그컵을 2020년에 없앴습니다. 리그와 별개로 컵대회를 두 개나 치르는 나라는 유럽 5대 리그 중 잉글랜드뿐입니다. 잉글랜드 축구가 유독 바쁜 이유이기도 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20개 구단이 함께 운영하는 리그입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팀이든 9부 리그 팀이든, 잉글랜드의 모든 축구팀은 The FA의 회원입니다. 그리고 The FA가 직접 주관하는 대회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 FA컵입니다.
1871년에 시작된 FA컵은 올해로 146번째를 맞았습니다. 2026-27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0개 팀부터 9부 리그 팀까지 모두 743개 팀이 참가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대진표에 오르는, 말 그대로 '모두의 대회'입니다.
다만 참가 팀이 워낙 많고 수준도 제각각이다 보니 모두가 한꺼번에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8월에 하위 리그 아마추어 팀들이 먼저 예선을 시작하고, 리그 1과 리그 2 팀은 11월 1라운드부터 합류합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팀은 1월 3라운드부터 등장합니다. 약한 팀은 처음부터, 강한 팀은 중간부터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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