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사람의 무서움 애초에 다른 조건이 없다. 그런 전제가 그에겐 없다. 다른 사람 눈에는 그만 둘 생각을 못하는 그가 미련할 만큼 용감해 보여도 그 자신은 종종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힘없는 자신을 비겁하다 느낀다. 이를테면 기준이 다른 것이다. 그것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모두에게 강한 것이 그에겐 약한 것이 된다. 원하는 바가 명확한 사람은 애초에 포기가 전제되지 않아서 어려움은 어려움이지만 넘어야 할 문제일 뿐. 똑같이 나약함을 느끼고 똑같이 좌절하지만 멈춤 의 이유가 아닌 극복의 대상이 된다. 그는 종종 어두운 모험 속에서 희열을 느끼며 매일 연습하고, 준비하고, 참고, 믿으니 그대로 갈 뿐. 다른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