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법 딸들은 이제야, 아빠의 사랑법이 진짜였음을 본다. 이런 건 좋고, 이런 건 나쁘고 판단 없이, 누가 뭐 라건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해주던 사람. 사윗감을 데려와도 쓱 보시고 "그려~" 한 마디. 믿었던 딸이 어느 날 갑자기 생뚱맞은 일을 한다 해도 한숨 한번 보이지 않으시고 "그려~" 한 마디. ... 악수하며 끝까지 믿어주시던 아빠. 자신이 사랑하는 일 기쁨과 행복을 뺏지 않아야 건강하다는 걸 아빠는 알고 계셨다. 보이는 것 너머 생명을 보았고 그 존재를 믿어주고, 그대로를 사랑했다. 당뇨가 있으신 분이 믹스커피를 즐기며 담배까지 피우시면서 저렇게 건강하시다니 모두 기적이라 했지. "할아버지는 과자를 잘 사주셔서 좋아!" "할아버지가 잘 놀아줘서 그리워." 할아버지와 놀 때는 까르르 빵빵 웃음이 터졌다. 신난다면 맘껏 먹으라며 과자 10봉지도 너끈히 사 먹이던 할아버지를 어린 손자들은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한다. 할아버지의 시선은 아이의 눈에 맞춰 있었다. 아내와 딸들은 가끔씩 속이 터졌지만... 아빠는 어른의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순수하셨다. 동물과 아이들을 참 좋아하셨고 동물과 아이들도 신기할 만큼 아빠를 따랐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아빠는 그런 사람이었다. 아빠는 진짜를 보고 계셨다. 존재의 진실, 치유의 원리를 알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