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는 사람에겐 걱정이 진짜가 되는 거야. #4. 엄마, 엄마가 힘들 때 엄마 노래 들으라고 했잖아요. 힘들기 '직전에도' 이 노래 들어도 돼요? 오늘 아침 어린이집 등원하는 길 '직전에도'를 강조하는 아들 지난번 꼬깔콘 사연 에 이어 적절한 지적이다. ㅎㅎ "그럼~ 괜찮지. 힘들기 전에 들으면 더 좋지!" 쓰는 정원님이 작사 프로젝트로 만들어주신 곡 을 아들들은 엄마 노래라고 부른다. 요즘 뒷좌석에 앉은 아이에게 핸드폰을 맡기면 <빛처럼 물처럼 흐르는 레인처럼>과 <슈뻘맨과 행복 찾기> 중 한 곡이 높은 확률로 흘러나온다. 귀여운 질문과 흐르는 노래에 기분이 좋아진 엄마는 문득 진지한 이야길 꺼낸다. 근데, 도운아~ 힘들다는 것도 사실은, 우리가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하고 믿어서 그런 거다?! 음... 똑같은 상황이라도 누군가에겐 걱정이 되지만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을 수 있잖아. 그러다가 걱정이 점점 커지기도 하고... 오늘 아침에도 그랬어. 엄마는 늦을까 봐 어엄~청 걱정하고 힘들어했지만 형아랑 도운이는 아무렇지도 않았지?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아주 다르게 보고 심각한 고민을 비웃을 지도 모른다. 괴로운 아침을 만든 건 이러면 안 된다고 믿은 나의 '생각' 뿌듯해져 슬쩍 돌아보니 아들의 관심은 이미 딴 곳으로 간지 오래다. 핸드폰에 몰입한 채 다음 곡 선곡 중 ㅋㅋ ('근데 도운아~'부터 듣지 않은 것 같다.) 아무렴 어때~ 덕분에 오늘도 또 한 번 떠올린다. 깨어있는 생각 깨어있는 의식 나의 생각과 나의 믿음이 나의 세상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