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포식자의 정원

재벌 3세의 오만한 자존심, 태성의 발밑에서 깨진 유리 조각처럼 박살나다

by황규석

제8화: 포식자의 정원


대한민국 재계 순위 1위, '성진그룹'.


그 성진그룹의 유력한 후계자이자 성진물산 부사장인 강진혁. 그가 키우는 도사견 '케인'은 상류층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았다. 사람을 물어뜯어도 거액의 합의금으로 덮어버리는 강진혁의 오만함과 쏙 빼닮아 있었다.


"윤 대표, 강진혁 부사장은 아버님이나 강문걸 회장님과는 차원이 다른 인물이에요."


최수연이 태성의 새 사무실에 서류 봉투를 내려놓으며 경고했다.


"그자는 자신과 급이 맞지 않는 사람을 인간 취급도 안 해요. 최근 성진물산이 추진 중인 '한남동 바이오 클러스터' 사업에 우리 네오바이오 투자법인을 사기꾼 집단이라며 대놓고 비방하고 다닌다더군요."


태성은 서류를 넘겨보며 차분하게 물었다.


"강진혁 부사장의 약점은?"


"약점이오? 성진의 방패 뒤에 숨은 자예요. 돈, 권력, 법률팀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죠. 다만…… 그 자는 승부욕에 미쳐 있어요. 주말마다 자신의 사가에서 비공식적인 고액 경마나 개싸움 같은 은밀한 게임을 즐긴다는 소문이 있어요."


"개싸움이라."


태성의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가장 고상한 척하는 재벌 3세의 취미치고는 참 저급하군요."


일요일 오후, 한남동에 위치한 강진혁 부사장의 단독주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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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눈물 많은 걷기 중독자. 복종에 익숙한 을. 평생 을로 살아갈 예정. 전 영화세상, 대전 씨네마떼크 컬트 대표. 전방위 무규칙 잡종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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