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뻔뻔하네 12월 31일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가지 말라고 해보지만 기어코 가버린다.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앞만 보고 걸어가는 그 뻔뻔함 뻔뻔함이 나를 살리지만 이따금 멈춰 서야 되지 않을까 등 뒤의 서늘함을 느끼며 땀을 식히고 다시 앞으로 걷는다. 이 지랄 맞은 뻔뻔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