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큰 결심을 하곤 한다.
이번에는 꼭 해내겠다고,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고, 달라질 미래를 상상한다.
결심하는 순간만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일도 이제는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처음의 열정은 서서히 사라진다.
바쁜 일상이 시작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고,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도 찾아온다.
그렇게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어느새 처음의 다짐은 희미해진다.
그럴 때면 스스로에게 실망한다.
나는 왜 꾸준하지 못할까.
왜 매번 시작만 하고 끝까지 이어가지 못할까.
그런데 문득 생각했다. 어쩌면 문제는 결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결심을 이어갈 작은 선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과 바카라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
건강해지고 싶다고 다짐하는 것과 오늘 몸을 움직이는 것도 다르다.
기록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과 하루를 돌아보며 한 줄을 적는 일 역시 다르다.
마음속으로 원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 사이에는 작은 간격이 있다.
우리는 그 간격을 넘어서야 한다.
거창한 계획이나 특별한 의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늘 할 일을 정하고, 그 일을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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