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어깨끈 하나가 불러온 스캔들

사전트-마담 X

byJUNI KANG

파리 사교계의 유명 미인을 그린 초상화는 흘러내린 어깨끈 하나로 조롱거리가 되었고, 화가는 결국 그 끈을 다시 올려 그렸다


[작품 정보]

작가: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 미국)
작품명: 마담 X(Madame X, 1883~1884)
기법: 캔버스에 유채, 크기: 208.6 × 109.9cm

소장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DP-29006-001.jpgJohn Singer Sargent, Madame X 출처: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1884년 파리 살롱에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초상화가 등장했습니다.

모델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금방 알아봤습니다.

그녀는 비르지니 아멜리 아베뇨 고트로였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나 프랑스 은행가 피에르 고트로와 결혼한 뒤 파리 사교계에서 유명해진 여성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대담한 화장, 세련된 의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던 당시의 ‘셀러브리티’에 가까운 인물이었습니다.


젊은 화가 존 싱어 사전트가 먼저 그녀에게 초상화를 그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주문받은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당시 파리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던 사전트는 유명한 고트로의 초상화를 살롱에 출품하면 자신의 명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여러 자세를 연구하며 야심차게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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