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은 없는 거야.

by주아

집에서 재활용품을 정리하고
재활용 분리 수거장으로 이동을 한다.

1주일 내 이렇게도 많았나?
그동안의 일과를 돌아본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을 했었나?
얼마나 많이 구매를 했고,
또 얼마나 많이 배달 주문을 했을까?

바빠서 주문하고, 힘들어서 주문하고,
택배도, 음식 주문도 1주일이 지나 보니
적지 않은 양이었음을 깨닫는다.

재활용 분리수거장에는
아파트 관리 직원분께서 도움을 주고 계신다.

이건 플라스틱, 이건 캔, 이건 비닐...
하나씩 자원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깨끗하고 깔끔하게 세척되어 나온 재활용품들.

하나일 때는 한 가지 역할만 했지만,
모두 다 모여서 재활용을 할 때는
여러 가지 요청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버려지면 쓰레기지만,
모았을 때는 또 다른 자원으로 돌아간다.

집에서 잘 분리를 하고 왔음에도
아파트 관리 직원분의 도움으로
더 빠르게 재활용품을 정리할 수 있었다.

다시 새로운 역할을 위해
재활용이 되는 수많은 재활용품처럼
나의 하루도 직원분의 도움으로
아마 새로운 감사의 시간을 얻지 않았을까?

직원분의 미소와 함께
"100점짜리는 없는 거야. 같이 맞춰가는 거지."
응원의 한마디를 듣게 되었다.

오늘 수거된 재활용품이 어디서 어떻게
어떤 제품으로 재탄생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100점짜리 제품보다는 조금 부족해도
사용자가 맞춰가는 제품이 될 것이다.

삶도 마찬가지가 않을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100점짜리 만족감보다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이 더 필요함을 느끼고,
이겨내고 고쳐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마도 우리가 사는 삶이 아닐까?

100점짜리를 기대는 것보다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바라보는 것이
삶에는 더 큰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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