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점심은 굶어야 하나
"토니, 뭐하다 이렇게 늦었어? 10분 지각이야"
장신의 금색 긴발머리를 한 에드워드는 날 보자마자 한 소리한다. 늦은 건 맞기에 아무말 하지 못한다. 그저 멋쩍은 미소로 넘어가려는 찰나, 옆에서 경계를 서던 뚱보 한스가 내게 한마디 쏘아붙는다.
"그냥 넘어갈 생각하지마. 오늘은 뭘로 보상할거야?"
"줄게 없는데 뭘 자꾸..한번만 봐줘 한스. 다음은 안 늦을게"
"너 저번에도 같은 말했어. 이젠 못 믿어. 너때문에 내 10분이 날라갔어. 바카라임져"
이 상황을 조용히 지켜만 보던 분대장 아론이 나지막이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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