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크리스마스 선물

어쩌다 보니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byna지윤서

아침에 일어나 유튜브에 들어가 '코알라 서루'를 검색했다. 주루룩 뜨는 실물 코알라 영상들. 그 끝자락에 애니메이션 코알라 영상이 하나 뜬다.


어제저녁, 인공지능 소라를 사용해 서루의 크리스마스 영상을 하나 만들었다. 네 번의 수정 끝에 완성한 영상. 만들고는 생각했다. 유튜브에 한 번 올려볼까 하고.


이번에도 맨땅에 헤딩. 지난 7일에 만들어둔 '코알라 서루'의 유튜브 계정에 들어갔다. 화면을 훑어보다 우측 상단의 '+만들기'를 무작정 눌렀다. 그랬더니 '동영상 업로드', '라이브 스트리밍 시작', '게시물 작성' 항목이 뜬다. 그중 '동영상 업로드'를 클릭. 이번에는 파일을 선택하라는 창이 뜬다. 그곳에 만들어놓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올렸다.


두근두근.


마침내 영상이 올라가고 이번에는 세부정보를 적으라는 창이 뜬다. '제목'(필수 항목)에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를 적고, '설명글'에는 '서가에 사는 코알라 서루예요.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었다. 그러고는 시청자층으로 '아니요, 아동용이 아닙니다'를 선택했다. 그런 다음 오른쪽 아래 '다음'을 또 한 번 클릭!


화면 캡처 2025-12-25 101454.jpg


그랬더니 이번에는 '동영상 요소'라는 창이 뜬다. 이것 역시 '다음'을 클릭! 그다음엔 '검토 중' 창이 뜬다. 이번에도 '다음'을 클릭. 그러자 '공개 상태' 창이 뜨고 비공개, 일부 공개, 공개 중 선택해야 하는 항목이 뜬다. '공개'를 선택하고 날짜 예약란에 '2025년 12월 25일 자정'을 입력했다. 그러고는 오른쪽 아래 까맣게 박혀 있는 '게시'를 마지막으로 클릭!


그렇게 유튜브 첫 게시물을 올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마침내 크리스마스 아침. 유튜브에 들어가 '코알라 서루'를 검색했다. 그랬더니... 정말로 숏츠가 뜨는 게 아닌가! 신기하고도 희한한 세상임을 절감한 아침.


그런데 영상을 보던 막내가 외친다.


"온갖 태그를 다 달아!"


나는 아이들 말을 잘 듣는 엄마. 막내가 일러주는 대로 태그를 달았다. 그랬더니 점점 올라가는 조회수. 유튜브 세계에 어설픈 크리스마스 선물을 올리고 선물을 제대로 받았다.


https://youtube.com/shorts/PELGq_LHNZs?si=NNo7Qjtwj3Rdqs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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