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40분.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말을 했다.
여보, 나 뭐 먹고 싶은 것 같은데. 배달시키고 싶어요!
뭐 먹고 싶은데~? 치킨?
치킨도 먹고 싶고, 탕수육도 먹고 싶고, 족발도 먹고 싶어!!!
시키자! 그리고 내가 내일부터 다른 것들도 하나씩 사 올게!
생각지도 못한 설레는 답변. 나는 놀란 표정에 이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남편을 바라봤다. 그리고 남편 가슴에 볼을 비비며 말했다. "여보, 고마워."
갑자기 허기짐이 사라진 나는 곧 평안하게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