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달 거칠은 밤의 벽을 온몸으로 긁으며 질주해온 하현. 8할이 날아간 가난한 얼굴로. 창가의 사람앞에 섰다. 어찌 이리 닳고 수척하셔. 잘 좀 드세요. 남은 달빛이나마 한 잔 따라드리오니. 이것 드시고. 낮을 누비시어. 그의 등을 떠밀며 하루의 문지방까지 따라온다. *쓸 만한 인간이 어디 박정민씨 뿐이랴 나도 쓸거다 어디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