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봄 얄궂은 봄 겨우내 독기 품은 바람이 어느새 매서움을 버리고 안녕하세요 3월입니다, 다정하게 인사하더라니 하루 만에 돌풍을 일으키며 변덕을 부린다 그리 쉽게 봄을 맞이할 줄 알았더냐? 얄궂다 봄 날씨 산들산들 봄바람엔 뒹굴뒹굴 집이 좋아 나가 놀기 귀찮다던 우리 아이 어두컴컴 음산한 날엔 회오리바람을 느끼며 놀고 싶다나? 낙엽 싸다구에 볼이 얼얼하고 사정없는 바람에 손은 시려운데 땀 흘리며 노는 너를 보며 생각한다 봄처럼 얄궂다 네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