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개굴개굴 날이 어둑해지면 개구리가 노래해요 어둠 속에서 우렁차게 개굴개굴 살금살금 다가가면 언제 울었냐는 듯 뚝 그쳐요 개구리 소리가 들릴 때마다 생각해요 엄마 말에 늘 반대로 행동했다는 청개구리를 엄마가 돌아가실 때에야 엄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렸다죠 엄마 소원 대로 물가에 묏자리를 써놓고서 비가 올 때마다 엄마 무덤이 떠내려 갈까 걱정한다고 소리로만 매일 만나는 녀석들, 엄마 잃은 아가들이 아니길요 신이 나서 까불대는 것이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