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이미 끝난 캠페인이긴 하지만, 캠페인을 기획했던 브랜드가 장애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라 여러분께 꼭 한번 소개하고 싶었어요.
동구밭이라는 브랜드 들어보셨나요?
아마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고체 화장품과 생활용품등을 만드는 친환경 브랜드입니다.
보통 친환경 브랜드임은 잘 아시지만, 거기다 더해서 또 하나 독특한 점! 직원의 절반 이상을 발달장애인으로 고용하려는 목표를 가진 기업이라는 겁니다. 동구밭은 시작부터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했다고 해요. 처음에는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다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보다 장기적이고 발달장애인 분들이 일하기 적합한 사업을 다시 구상했대요. 그게 비누 제품들이 나오게 된 이유였고요. 실제로 현재도 임팩트 지표로 월 매출이 증가할 때마다 발달장애인 사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있어요.
동구밭의 다양한 샴푸바
장애인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한 기업인 만큼, 장애인의 날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진행하고요. 꼭 그런 날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발달장애인 사원분들과 부대끼며 장애인의 고용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브랜드예요.
장애를 뜻하는 'DISABILITY'에서 'DIS'를 연하게 새겨, 사용할수록 그 부분만 지워지게 만들었어요. 'DIS'자를 빼면 'ABILITY', 즉 가능성이란 글자가 드러나요. 장애라는 말속 편견에 가려진 가능성을 보라는 이야기죠.
동구밭은 장애인의 날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려고 노력해요. 올해는 서포터즈를 모집해 장애인 화장실 이용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어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쉬운 화장실 위치를 공유하고, 이 이야기를 확산시키려는 취지에서죠. 제가 저번에 화장실 이야기한 것 기억하시죠? 기업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주니 왠지 든든한 기분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