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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
흑인과 백인들이 어깨를 스치며 지나간다.
간판은 읽히지 않고,
말은 들리는데 뜻은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보도블록 위에 서 있다.
주머니 속 몇 달러를 만지작거린다.
도넛 가게 앞이다.
덩치 큰 흑인 사내가 카운터에 서 있다.
돈을 내면 도넛을 줄까.
아니면 돈만 가져갈까.
손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바쁘게 지나간다.
누구도 나를 보지 않는다.
제미니에게 물어본다.
클로드에게도 묻는다.
GPT에게도 묻는다.
돌아오는 말은 비슷하다.
박수를 치세요.
메일을 보내세요.
나는 가게를 바라본다.
유리문 너머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온다.
나는 아직도 문밖에 있다.
주머니 속 돈을 한 번 더 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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