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만드는 방법 - 수제

경쟁하지 않고 나만의 것을 담는 방법

by이미커피

저희는 십 년 가까이 음료와 디저트를 만들면서

가급적이면 시럽이나 소스류 등의 부재료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 왔습니다.

기성품들이 가진 장점이 있지만 뭔가 아쉬운 점들이 있었거든요.

기성품이 나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저희에게 안 맞는 부분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좀 힘들었지만 대부분의 것들을 직접 만들어 썼습니다.

물론 잘 만들어진 기성품도 일부 사용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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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인사동 매장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레몬차, 자몽차 등등 직접 청을 담그고 그걸로 음료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들 안 드시더라고요.

맛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여러 가지로 재료를 추가하거나 레시피를 조절해가면서 개선하고 변화를 주었습니다.

근데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재료 구매, 손질, 제조까지 직접 하면 매우 성가십니다.

힘들게 만들었는데 안 팔리면 기운 빠지고요

첨가물이나 방부제 같은 거 넣지 않으니 보존기간도 길지가 않아서 과발효 되어 못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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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인사동 직원들끼리

어떻게 하면 이 메뉴를 알릴까 오랜 회의를 했고

다채로운 의견들을 모아, 메뉴판에 두 글자를 첨가했습니다.

‘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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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레몬차와 자몽차가 훨씬 많이 팔립니다.

다른 메뉴를 골랐다가도

어? 수제네 레몬차로 바꿔주세요. 하거나

유자차는 수제인가요? 아니요. 그럼 레몬차로 바꿔주세요.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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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는 다름을 만들어내는 좋은 방법입니다.

수제는 힘이 셉니다.


IMG_5441.jpg역시 수제 팥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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