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그려주기 주말 오후 딸래미가 갑자기 나를 그려보겠다며 앉아보란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멍하니 앉아있기 애매해서 나 역시 수첩을 꺼내들었다 딸래미 그림은 나와는 조금 다른 초상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 얼굴에 저렇게 점이 많았나 싶긴한데 열심히 그림그리고 있는 딸인데 너무 못그렸다고 아빠를 저리 그린건지 팔 다리만 덜렁 붙어있는 그림은 아니니 조만간 나를 닮은 그림을 볼 수 있겠지? 역시나 사람을 그리는 건 너무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