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늘었다 (feat. 진지한 말놀이)

- @이숲오 eSOOPo 작가님의 아이디어를 이어봄

by수의서재

https://fishingproductfr.com/@voice4u/348

'글이 늘었다' by @이숲오 eSOOPo




흠

너의글이

너무나안늘어

무지하게힘들다고

천천히매일매일쓰는데

너의생각에는늘제자리라고

그렇게생각하면많이힘들겠구나

하지만난항상너의열렬한구독자니까

그냥지나치지못하니그대에게만알려줄게

다른사람들에게는노노우리만의비밀로간직해


굿

정말좋아

그러면그렇지

내말맞지그것봐봐

네생각에도글이늘잖아

꼬박꼬박매일매일쓰는데도

마음만애닳아서글이안는다는건

정말아무것도아닌비밀을몰라서그래

내말을가슴에담고서이렇게한자씩늘리면

놀라서이렇게말할거야글은늘게돼엿가락처럼


아

너는뭐가

갑자기그렇게

아이처럼유치하고

순진한데다단순하냐고

네가고민하는글이란게말야

고민만깊게하고어렵게생각하면

한세월이지나가도한글자도쓰지못해

의식하지말고쿨하게잘쓰려말고자주써봐

네가해온상상이상으로글은자연스럽게늘게돼


응

그래맞아

무작정안쓰면

소스라쳐놀랍게도

내시야에서내마음에서

써야지모았던한글자씩글이

허공으로스르르사라지기도하지

손을내밀어도안돼결국쓸말이증발해

가볍게날아올라둥둥구름이되어비가되고

마음도회색구름에밀려천둥이치고심란해질껄


훗

너는이제

깨닫고비로소

마음잡고펜을들고

노트북펼쳐온라인카지노열고

마음의문열고글을쓰는구나

내가이말했던가그대는글쓸때가

말로다표현못하게아름답더라정말로

지금까지품어만왔던글에서보석같은맘이

호수위물안개그림자로비쳐내게로전해지더라


힝

이런이런

어머나아니야

생각담은글이늘지

지방가득한체중은아냐

마음에꼭품고이건기억해둬

네가고뇌한마음내가느끼는건데

우리가다다를곳엔글은손말고눈으로

마음다해깊게보면서쓰는게맞는것같더라

손만끄적이면눈이멀지잘쓴단건잘보겠단거야




두리번 두리번...


기쁘고 신기한 곳에

잘 정착하고 싶습니다.


고집불통 똘끼충만 잠시 포기하고

순순히 따라 걷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