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엄마'만' 하는게 아닙니다만

주의) 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 '딴지' 입니다.

by헤븐

재테크 서 바카라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 권도 아닌 두 권... 을 동시에. 이렇게 감사한 글쓰기 복과 기회가 왔을 때. 난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덥석 물어버렸다. - 생각해 보면 늘 그래왔던 것 같다. 글쓰기와 '재테크' 를 다루는 세계에서 '포기'는 없었던 것 같다 -


요즘은 일을 해야 그나마 견뎌진다. 특히 마음이 요동칠 때 마다 이렇게 애를 쓴다. 흔들리는 의식을 정리정돈하고 다시 일상을 차분함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부러 드라이하고 객관적인 시간 속에서 나를 소비하려 애쓴다. 그래 이건 분명 '애쓰고' 있는 게 맞다. 그러지 않고서야 두 권을 동시에 덥석..물..수가 없다... (여전히 초보저자인 나로서는)

4년 만에 다시 쓰는 재테크 서...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중 단언컨데 세계를 흔들어 놓는 건 '육아' 다. 송두리째 바뀌어진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여기까지 흘러왔다. 그 시간들 중 '돈'이라는 주제로 에피소드를 뽑아내 보는 요즘이다. 1권은 공저로 이미 초고를 보냈으며 - 공저는 정말 어렵다...... 여러모로 스트레스 였지만 그만큼 나오면 보람있으리라 믿는다 - 그리고 한 권은 개인서. 최근에 목차를 완성 시켜서 담당 편집주간님께 보내드렸다. 기획의도와 바카라 시놉시스와 함께.. 기획 미팅에서 부디 편집이 덜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의도 대로 잘 나올 수 있도록...

진행하면서 다시 '돈 공부' 와 '재무 마인드'를 되새겨 보는 요즘이다.
레퍼런스 서적을 찾다가 오늘. 나는 잠시 멈췄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숱한 일반 재테크 서의 자극적인 타이틀이 이상하게도 거슬렸던지 넌지시 마음이 먹먹해 진다. 왜...였을까. 눈에 띄이는 몇 개의 바카라들 때문인 걸까, 아니면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서 이게 정말 뜨거움이 맞나, 중독되어 버린 시대는 아닐까 싶은 '부동산 열기' 와 그걸 반영하는 더 숱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부동산 재테크저서들.....

엄마의 돈 공부,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왕초보 엄마의 기적의 재테크, 맘마미아 재테크

부동산 1000평 땅 주인이 된 엄마 - 헉..... 이 분 대단...- 등등등

내가 엄마의 역할을 지니고 있어서일까. 어딘지 애석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다들 엄마 엄마 해 대는 것 같아서...(자격지심일 지 모른다. 그래 이것은 자격지심이다.) 사실 '양성평등'을 이제야 더 주장(?) 하기 시작한 시대라지만 여전히 큰 줄기에서는 변함이 없는 듯 싶다. 아니 변하고 싶지 않은 걸까. 자극적으로 팔리는 글이 여전히 이쪽 장르에서는 좋은걸까. 그럼 나는...내면이 거부하는 문장을 그럼에도 써내야할까. (일단 팔리고 많이 읽혀야 되는걸까 싶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몇 가지 생각들...)

잠시 요즘 들어 예민해진 탓이다. 이렇게 딴지거는것 보면.
저자 중에는 진짜 엄마의 역할을 수행하는 작가 분들도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저자도 보인다. 그런대 제목은 엄마를 걸어세우는건 좀... 물론 쓰는이들의 마음을 절대 모르지 않는다. 바카라 한 권을 만들어 내기 위한 '라이터'의 절치부심, 창작, 글쓰기의 세계가 얼마나 인고에서 나오는 꾸준한 결과물인지를.- 대필이나 리라이팅 대부분인 서적이 아니고서야 글을 쓰는 이들은 언제나 옳다고 믿는다.. -

그럼에도 재테크는 왜 '엄마'를 타깃하고 있나. 왜 그녀만 재테크 공부를 해야 할까.
물론 타이틀과는 또 다른, 바카라속의 메시지나 저의를 안다. 그럼에도 어느새 반문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엄마'가 잘하는 재테크가 정녕 밸런싱 되 있는 건강한 재테크가 맞느냐고.그 안에서 잠시 애석한 슬롯상을 떠올려봐서 그런듯 싶다. 경제 교육을 해 냄에 "엄마"가 주력이 되야 한다고들 한다. 메인 이유는 이것.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더 많으니까..... ? 하아.. 그녀들은 참 해내야 하는 것도 많다. 아빠들은 부성과 시간을 공유하기에 일상이 지친다. 괴로운건 그들도 마찬가지일테다..

물론 재테크라는 '기술과 습관'에 있어서 여성성이 남성성에 비해서 꽤 유리한(?) 면들이 있는 건 자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건 큰 '투자'를 행함에 있어서는 '양성'을 지닌 이들이 보통 큰 '자본가, 자산가'의 축에 드는 것 같고..)


'우리 집 가정 경제' 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주 양육자인 부와 모. 두 명이 모두 '합심' 해야 비로소 '부의 마법'이 작동한다고 보는 편이다. 이번 바카라엔 그런 에피소드와 개인재무철학을 담아볼 작정이다. (쉽지는 않다. 여전히...)


물론 여담이나 우리 집도 '엄마' 의 역할을 부여받은 나와 친정맘이 야물딱지게 관리 했기에 이뤄낸 것들이 있으니 분명 '엄마의 돈 공부'는 무시하지 못하다. 다만 본질적으로 '엄마'에게 매달리거나 편중되면 '안 된다' 는 거다.

매스미디어 (영상이든 텍스트 활자 물이든) 가 우리에게 주는 무의식적 effect는 무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외모지상주의가 여전히 활개치는 건 아마 끊김 없을 게다. 인류가 있고 엔터사업이 있는 이상. 개똥철학은 여전히 소수인지부류에서만 인식될 뿐일지도.)

재테크서에서도 '엄마' 의 멋진 활동들을 많이 보는 건 대 환영이고 좋은 소식이고 나로선 특히 더 응원하고 싶은 부분이다. 하지만 그 본질에는 엄마만이 아닌 '그저 개인으로서 존중받고 또 나 이외의 타인또한 존중할 줄 아는 세계 속 재테크' 이야기가 좀 더 드러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돈돈돈 하는 게 아니고 엄마엄마엄마 하는 게 아니라...


'가정' 이란 프레임 속 '엄마'가 무너진다고 다 무너져선 안된다. 그만큼 구성원 모두 짐을 나눠야 한다. 그게 '가족'이다..



엄마의 재테크가 아닌 '나의 재테크, 우리들의 재테크, 기쁘게 오늘을 잘 살기 위한 재테크' 서를 꿈꾼다. 그래서... 이번 바카라 작업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감사하며 그만큼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일종의 삶의 작은 터닝 포인트를 상상해 보기도 했...다. (진짜 부자가 되어 볼까 싶은 욕심이 살짝 생겼다. 더 단단하고 무너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부자 생각 부자 부자의 그릇, 물리적 자산가로 레벨업되면 나쁘진 않으나 그보다 소중한 건 분명 있다고 본다...)



생각을 잘 정리해 내고 싶지만 여전히 서툰 필력이라 얼마나 잘 써 내려갈지 자신은 없다. 그러나. 다짐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 생각이 유지되는 한, 움직일 것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로 연결되고 또 앞으로도 연결될 모든 감사한 인연들을 생각하며..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오늘의 과업은 다만 손가락을 부단히 움직여 보는 것. 그 뿐이다.


한 단어 한 문장 한 단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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