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바카라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랬다.
“어떻게 퍼즐 조각이 이렇게 다 맞춰졌지?”
줄거리를 보면, 신발을 훔친 죄로 소년범 스탠리 옐너츠가 사막 한가운데 소년 교화소 같은 캠프에 보내진다. 이상하게도 사막인데 이름이 ‘Green Lake Camp’다. 호수는 없고, 아이들은 매일 뙤약볕 아래서 구덩이를 판다. 명목상 교정과 교화를 위해서다.
하지만 교정 목적 때문에 구덩이를 팔 리가 없음을 독자는 직감할 수 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하며 여러 의구심을 낳는다.
- 소년들은 왜 매일 구덩이를 파야 하는가?
- 캠프 소장은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
여기에 겹쳐 스탠리 가문 대대로 내려온 불운의 저주가 서사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스탠리와 조상들의 이야기, 의문의 캠프 에피소드가 하나씩 나열되며 이야기는 톱니바퀴 맞물리듯 전개된다. 작가인 루이스 새커는 현재와 과거, 전설과 현실, 우연과 필연을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엮어낸다. 마지막 장에 이르면 독자는 깨닫는다.
"아, 이 소설엔 버려진 장면이 하나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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