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랄 총량의 법칙

그들을 피하는 방법은 과연 있는 걸까

by해차

두 번째 주제는 X랄 총량의 법칙입니다. 이 단어 한 번씩은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풀어서 이야기하면 ‘어딜 가나 미 X 놈은 하나씩 있다’라는 말입니다. 슬롯 속에 물들어 살다 보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들만의 뚜렷한 주장과 고집을 가지고 있기에 질서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왜?’, ‘굳이?’라는 말을 불러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너그럽게 넘어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질서를 순응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흐리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왜인지 온라인 게임 생활을 하다 보면 한 명씩은 등장합니다. 그 예시로 두 가지 드라마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미생'

대기업이라는 시스템화된 조직 내에서도 각기 다른 유형의 불청객들이 일정 질량으로 포진되어 있음을 적나라게 고증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내에서는 성 대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후배에게 일을 다 미루면서 겉으로는 사람 좋은 척 가스라이팅을 시전 하는, 꼭 현실에서 반드시 한 명쯤 있는 악질 선배의 표본입니다.

드라마 속 성대리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생색을 내며 후배에게 일을 떠미는 것은 물론이며, 이를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본인 일을 넘기고 이득이 되는 결과는 가로채면서 바카라임은 회피하려고 한다. '혼나도 같이 혼나고 바카라임도 같이 지는 것'이라는 무의미한 고집을 부리며, 은근슬쩍 본인 혼자서만 바카라임지는 일을 피하여합니다. (성대리의 경우에는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었지만 말입니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드라마 속 김 과장은 미생의 성대리와 비슷한 느낌을 가져오면서도 미세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대리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외부에서 이익을 취하고 내부에서는 갑질을 일삼았다면, 드라마 속 김 과장은 무능하고 무례하고 위계질서를 핑계 삼아 부하직원들에게 선 넘는 발언을 일삼습니다.

이 드라마 속에는 빌런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캐릭터가 더 주제와 걸맞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정수민이라는 캐릭터를 분석한 것을 천천히 읽어보며 우리 주변에서 정수민을 한 번 찾아볼까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의 정수민(송하윤 분)은 단순한 '온라인 게임 내 밉상'을 넘어, 현실에서 마주칠 수 있는 가장 위험하고 교활한 형태의 '소시오패스형 빌런'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천사표 가면을 쓴 은밀한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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