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맞은 삼 일간 휴일이다.
뭉그적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없다.
구례 사성암, 명승이라는 이름값을 하고도 남는다.
오산에서 내려다보는 구례와 섬진강, 들녘은 넉넉하다.
섬진강 다슬기 전문점에서 주문한 무침과 다슬기 토장탕을 아내와 나누고,
무침에 밥을 비벼서 먹었더니 맛도 좋다.
하동 악양 평사리,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 양편으로 들어선 가게들이
청수사를 오를 때의 기분과 겹치게 한다.
아직은 남녘의 들녘은 덜 익었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맑은 하늘과 어울린 구름이 만든 멋진 가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