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좋은 날 상상마당 열줄 소설 하늘은 파랗고 잎사귀가 춤을 춘다. 저마다 최선을 다해 바람에 몸을 맡긴다. 나는 흔들리는 잎새를 바라보며 땅 위에 섰다. 그동안의 삶이 기뻤던가? 희망이었던가 절망이었던가. “엄마, 민들레야.” 작디작은 손이 나의 샛노란 꽃잎에 닿았다. 나는 아이와 손을 잡고 마지막 산바카라을 했다. 비록 씨앗은 맺지 못했지만 참 좋은 삶이었어. 네가 마지막으로 나를 바라봐주어서 나는 너의 기억 속에 노랗게 피어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