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詩間) 있으세요? 고향 수류 # 고향 수류 고향은 앉은자리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 그러므로 좀 더 기다려줄 것이다 조용히 두 눈을 감고 발자국 소리 기억해 낼 것이다 나를 등에 업어 키웠으므로 주리고 타락한 이름일랑 지워주리라 알몸 덮어주리라 나는 삶의 바다에서 표류하다 결국 너를 향해 떨어지는 중이다 담기는 중이다 묻히는 중이다 너는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구나 나의 추락을 , 나의 멸망을, 마치 너였었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