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간(詩間) 있으세요? # 엄마 몽당연필 걸어가네 몽당연필 발걸음은 시詩 비뚤고 휘청여도 춤이라네 토해낸 검붉은 발자국 집 떠나 돌아오지 않고 추억은 눈물에 지워지네 사각사각 까만 심장 그가 세운 여섯 서사 거리를 활보하네 몽당은 하마처럼 커가고 나는 이제야 가슴치며 묻네 연필의 피 마셔야만 했냐고, 목소리 노을을 건너오네 '너도 누군가의 몽당 되어 라' 유언처럼 바카라상에 남겨진 한 편의 슬픈 육체를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