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詩間) 있으세요? (그대와 나, 그 광활한 틈) 종일 내리는 봄비에도 젖지 않는 독한 것, 춘삼월 다리 밑 동냥아치마냥 서러운, 하루 붉은 비 종일 뜨거운 가슴 찾아 똑 똑 똑 두드리는 데 삭정이처럼 돌아누운, 나의 詩여 * 어느날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 니다. 봄비입니다. 나무도 풀도 바위도 촉촉이 젖어들고 있습니다. 각자가 몸속에서 새싹을 밀어내느라, 열매를 지어내느라 뜨겁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메말라 건조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분하고 서러운 맘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