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쏜 애플

by제이









하나둘, 언덕으로 모여들었다.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까지 걸어온 사람들. 어디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없겠냐 만은, 그렇다고 해도 너무 많은 응어리가 쌓여 언덕이 되어 있었다. 슬픔이든 아픔이든 걱정거리가 마음에 쌓였을 때, 그 무게 만큼의 돌을 가져와 이곳에다 놓고 떠나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이 언덕은 그런 것들에 대한 흔적들이 놓여 있었고 그것들을 보고 있으니 아직 세상엔 위로가 절실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생각, 그리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 이곳까지 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받은 만큼, 딱 그만큼만 이겨내면 되는 것인데… 그게 말처럼, 맘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는 사실이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설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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