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어릴 때 말이 느렸어서 만 9세까지 쓸 수 있는 발달바우처가 있다. 그걸로 지금도 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 미술치료를 받고 있다. 선생님이 상담을 잘해주시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신다.
근데 대기실에 어떤 이상한 아주머니가 있다. 잠옷을 입고 오기도 하고, 대기실에서 걸레를 들고 다니며 청소를 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말 걸지 말라는 눈치를 줘도 계속 말을 걸기도 한다. 내가 두통이 있어서 한쪽 머리를 손으로 잡고 있었는데도 자기 할 말을 멈추지 않았다. 친구가 나에게 보리차를 준 게 있어서 그분에게 보리차 한 통을 나눠주었더니 그때부터 나를 친한 사람으로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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