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초면 충분해요 달개비 괜찮아요 뭐라 부르든 숨조차 힘겨운 날들이 나를 키우고 가는 곳 모를 파란 구름이 나를 만들고 소담한 꽃술들이 기다리잖아요 언제부터인지 모르죠 그대를 마음에 둔 게 0.3초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당신을 알아보는 데 하나로는 몰라볼까 봐 무리 지었죠 어떻게든 한 번 만이라도 내가 바라는 눈빛이 아니어도 차가운 소나기가 빗금 그어 오후 햇살이 시들어도 나무가 되지 못한 아쉬움에도 그대를 품은 마음은 난 향처럼 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