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구름 소나기 라도 내렸으면 조짐 이 좋았어 잿빛 구름이 공중을 가렸지 대숲에 바람도 심상치 않았는 걸 눈치보며 널어 둔 빨래를 생각했어 여차하면 분갈이 하던 거 팽개치고 뛰어야 하니까 톡, 토독 물방울 몇 개 떨어졌어 시작인가? 그러다 말았어 어제와 같이 공갈치고 불덩이 따라 사라진 구름아 고맙다 가려줘서 어쩌면 떨어진 건 눈물 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