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소리 꼬끼오는 아니지 지금 내 아침을 깨우는 것은 커피 속의 카페인일까 커피를 저을 때 들리는 티스푼과 찻잔의 달그락 소리일까 보글거리며 끓는 물이 주는 긴장감일까 끓는 물이 들어있는 주전자를 든 꽉 쥔 손의 의지일까 물이 뜨거울 때 커피가루를 녹이려는 재빠른 손놀림일까 완성된 커피가 든 무거운 머그잔을 탁, 올려놓았을 때의 성취감일까 커피 얼룩이 묻은 유리 식탁을 닦으며 내뱉는, ' 이제 또 시작해볼까 ' 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