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시인 농장에서 들꽃시인 농장에서 가을이다. 풀들은 거웃처럼 무성히 뻗어가고, 농장에는 과일들이 한여름의 더위를 이겨내며 제 빛깔을 찾아 익어간다. 봉지를 씌운 사과는 벌레의 공격을 피했으나 붉게 물들지 못하고 푸른빛을 띠고, 봉지를 씌운 배는 제 빛을 품어 누렇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