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연재를 시작하며...
<프롤로그>
35년간 노년학과 보건학을 공부했습니다.
초고령슬롯를 무엇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수많은 강의와 강연을 해왔죠
그런데 정작 저 자신은, 본격적인 오십 대 중년과 갱년기, 부모님 간병과 가족의 치매 앞에서 그만 쫄보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듬더듬, 겨우겨우 "대응"하면서요.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보아온 수많은 사례와 시도들이,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겪는 일'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거든요. 전문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하나씩 모으기로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선 분들과 그 막막함을 나누고, 제가 더듬으며 찾은 작은 방법들을 함께 꺼내놓기 위해서요.
이 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닿아,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마음이 조금 놓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마음을 열고, 각자의 소중한 방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