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컨셉 찾기 : 두 번째 질문 "내가 꾸준히 하는 것은 무엇인가" 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실컷 적어보셨다면, 다음 단계는 그중에서 콘셉트가 될 만한 것들을 추려내 볼 시간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두 번째 질문을 던져서 그 기준에 맞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우면 됩니다. 이때 두 번째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꾸준히 하는 것은 무엇인가?”
적어놓은 것들 중에서 꾸준히 해온 것들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과감히 삭제하시는 겁니다. 다만 벌써 하나만 남길 필요는 없고, 여러 개가 남아 있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렇게 추려낸 것들을 가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되니까요.
그렇다면 얼마나 하는 게 과연 ‘꾸준히’ 하는 것일까요? 그 기준을 무 자르듯 정확히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도 1년 이상은 해야 꾸준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그래도 3개월째 하고 있으니 꾸준히 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루도 빼먹지 말고 날마다 하는 게 꾸준한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일주일에 한두 번 주말에만 해도 꾸준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만, 결정은 본인의 마음에 따라야 합니다. 아마 스스로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내가 하고 있는 게 ‘꾸준히’라고 할 만한지 아닌지를요.
어떤 사람이 제과제빵에 관심이 있어서 주말마다 빵을 굽는다고 합시다. 사실은 너무 재미있어서 날마다 빵을 굽고 싶지만, 평일에는 회사에 출근도 해야 하고, 만든 빵을 날마다 먹어 치우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주말에만 빵을 굽습니다. 대신 주중에는 ‘이번엔 어떤 빵을 구워볼까’ 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말이지요. 이런 사람은 꾸준히 하는 게 아닌 걸까요?
또 어떤 사람은 좋은 문장을 필사하는 것을 즐깁니다. 저녁마다 일기장에 필사를 해왔는데, 석 달쯤 넘어가니 더 이상 필사할 만한 문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 문장이나 적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필사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좋은 바카라을 찾아 읽는 것을 우선하기로 합니다. 바카라을 읽다가 좋은 문장을 만나면 필사를 하고, 못 만나면 그걸로 만족하기로 말이지요. 이 사람은 꾸준히 하는 게 아닌 걸까요?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걸 누가 딱 정해주기는 어렵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정할 수 있지요. 스스로의 마음을 잘 살피면서 ‘그래, 이 정도면 꾸준하지’라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콘셉트 후보에 남겨두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꾸준히 하는 것은 왜 중요할까요? 저는 두 가지 이유를 들고 싶습니다. 다음 글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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