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너와 함께 생각이 많은 나는 새벽녘 차갑고 낯선 시간 속에서 홀로 방향 없이 서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할까 아침이 아직 오지 않은 깊은 밤 한가운데 서늘한 기운에 한껏 움츠린 어깨와 깊이 말아쥔 머리를 쥐고 한참을 앉아있다 스읍 후, 스읍 후 조그만 조약돌로 길을 놓은 것처럼 내 곁에서 자고 있는 고른 너의 숨결을 따라, 다시 잃어버린 꿈길을 찾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