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오늘은 급식 안 먹을래요!! 잡채밥/자장소스, 근대들깨국, 삼겹캠핑구이, 모둠쌈/쌈장, 참외, 김치 배식을 하는데 한 아이(초등학생)가 배식대를 휙 둘러보더니 줄에서 이탈해 퇴식구 쪽에 서 있다. 왜 줄 안서? 오늘 밥 안 먹을래요!! 왜? 제가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럼 밥만 조금이라도 먹어. 싫어요!! 1차 대화 종료 배식을 끝내고 2차 대화 시도 오늘 어디 아파? 아니요. 보자... 네가 좋아하는 게 왜 없어? 너 고기 좋아하잖아. 참외도 엄청 좋아하잖아. 그럼 저 참외만 밥그릇에 좀 담아주세요. 조리사님들이 아침부터 힘들게 열심히 급식 만들어서 배식하는데... 꼭 그렇게 이야기해야 하니? 잠시 생각을 하고 다시 부드러운 표현으로 다시 말해 봐. 제가 오늘 속이 좀 안 좋아요. 그래서 급식을 안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 진작 그렇게 말하면 좋잖아. 우린 늘 이렇게 두 번씩 대화하는 거 알지? 오늘은 잔반 스티커 모으기로 뽑기 하는 날 선생님 근데 저 오늘 뽑기 하면 안돼요? 지난 주에 스티커 분명히 3장이었는데 잘 못 체크해서 2개가 된 것 같아요. 제가 아침에 체크했고요. 3개 아닌 2개가 확실합니다!! 아니에요. 보세요. 3장 이잖아요. 네가 그럴 줄 알고 내가 지난주 스티커를 요 모양으로만 통일했어. 1개는 모양이 다르잖아. 그러니 좀 쌔우지마라. 넌 나랑 싸우는 게 재밌지? 난 너무 자주 싸우니까 샘은 슬슬 지겨워지려는데... 이제 고만 좀 싸우자. 날마다 티격태격 ㅎㅎ 그래도 실제 사이는 좋음^^. 오전에 교실에서 뭘 많이 먹었는지 오늘 2명이나 급식을 거부함. 급식은 하나도 안 먹고 잔반 뽑기는 할거라고 난리 쳐서 걍 쫒아보냄 ㅋ https://brunch.co.kr/@dudnwl/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