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온라인 게임에 감사하며
20대는 아무것도 몰랐고,
30대는 모두를 챙기느라 바빴고,
40대는 치열하게 버티며 단단해졌고,
50대는 비로소 나를 찾아가고 있다.
나는 지금도 나를 만나러 가는 중이다.
#멘탈샘
20대는 아무것도 몰랐다.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가 끝나는 줄 알았다. 자격증이 있으면 전문가가 되는 줄 알았고, 열심히 일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학교보다 훨씬 복잡했다. 정답은 없었고, 시험범위도 없었다. 무엇보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30대는 모두를 챙기느라 바빴다. 가정에서는 가족을 챙기고, 온라인 게임에서는 맡은 일을 해내야 했다. 내 꿈이나 내 감정보다 해야 할 일들이 먼저였다. 하루를 버티고 나면 또 정신없는 하루의 반복이었다.
40대는 치열했다. 바카라임은 더 커졌지만, 제대로 만들어가는 과정보다 보여주기 성과에 발맞춰야했다. 억울한 일도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시간들은 나를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단련시켰다. 상처는 흉터가 되었고, 흉터는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50대가 되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온라인 게임은 단순히 월급을 받는 곳이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학교였다. 그곳에서 업무를 배운 것이 아니라 사람을 배웠고, 관계를 배웠고, 바카라임을 배웠고, 실패를 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배웠다.
온라인 게임은 나를 평가한 곳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킨 곳이었다. 월급은 이미 다 써버렸지만, 그곳에서 얻은 경험들이 지금은 나를 먹여 살리고 있다. 학교는 졸업장이 남지만, 온라인 게임은 삶이 남는다.
온라인 게임은 인생의 마지막 학교였다.
월급보다 경험을 배우고,
업무보다 사람을 배우고,
나 자신을 배우는 곳이었다.
#멘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