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자신감을 잃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은 누군가의 위로입니다.
힘들 때 곁에서
“괜찮아.”
“잘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위로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아무리 따뜻한 말이라도 마음 깊은 곳까지 닿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요.
위로는 분명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다시 일어서기에는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박지성은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주변에서 해주는 위로가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자신감을 얻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잘했어.”
“잘했잖아.”
어쩌면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은 거창한 결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가 나를 다시 믿어주는 것.
그리고 내가 해낸 작은 일들을 스스로 인정해 주는 것.
자신감은 결국 외부에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금씩 채워가는 힘인지도 모릅니다.
남이 아무리 잘한다고 말해주어도 내가 나를 인정하지 못하면 그 말은 마음 한쪽을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반대로 아주 작은 성취라도 스스로 알아봐 주고 인정해 주는 순간, 그 경험은 다음 걸음을 내딛게 하는 힘이 됩니다.
우리는 이상하게도 스스로에게 참 인색합니다.
남의 작은 실수에는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실수 앞에서는
“왜 이것밖에 못했을까.”
하며 오래 자바카라합니다.
잘한 일은 당연하게 여기고, 못한 일은 오래 기억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나를 가장 믿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때로는 다른 사람의 위로보다 먼저,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괜찮아.”
“이 정도면 잘했어.”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
대단한 말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버텨온 나를 인정해 주는 짧은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어쩌면 자신감을 잃은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가 나를 믿어주는 일이 아니라,
내가 다시 나를 믿어주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잘하지 못한 일보다 잘 해낸 작은 일 하나를 먼저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조용히 말해주는 겁니다.
“잘했어.
정말 잘했어.”